'호날두 이전 A매치 최다골' 이란 레전드.. 자국 여성인권시위 지지해 출국 정지

김성수 기자 2022. 10.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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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내에서 여성의 인권을 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이란의 축구 레전드인 다에이도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런 다에이도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란 정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란 내 시위를 지지한 이란 축구 선수는 다에이가 최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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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란 내에서 여성의 인권을 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지지 의사를 밝힌 이란의 축구 레전드는 출국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알리 다에이. ⓒAFPBBNews = News1

독일 매체 스포르트원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전 선수 알리 다에이는 더 이상 이란을 떠날 수 없다. 그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는 이유로 출국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이란의 젊은 여성 마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일 만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이란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어 지난달 27일 시위에 함께했던 하디스 나자피(23)가 도중에 히잡을 벗자 그 자리에서 보안군에게 총에 맞아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이란 국민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란의 축구 레전드인 다에이도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에이는 이란 축구대표팀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을 가진 것은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7골)에게 역전당하기 전가지 109골로 A매치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킨 바 있다.

하지만 그런 다에이도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란 정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르트원은 이란 매체 로크나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다에이가 이스탄불에서 이란으로 돌아오는 동안 여권을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 내 시위를 지지한 이란 축구 선수는 다에이가 최초가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자 현역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은 현재는 삭제된 자신의 SNS 게시물에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이란 여성들이여 영원하라"라고 적었다.

전 뮌헨 선수 알리 카리미도 시위에 대해 논평하며 여성들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그는 SNS에 "강한 여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언젠가 그들이 당신의 유일한 군대가 될 날이 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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