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김하성 소속팀 밥 멜빈 감독의 야망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밥 멜빈 감독(61)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뒤 이같이 말했다.
4일 MLB.com을 보면, 샌디에이고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서 비닐을 치고 포스트시즌 진출 축하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2로 패했지만, 밀워키가 마이애미에 3-4로 지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는 각 지구 우승 팀과 양 리그 와일드카드 3위까지 총 1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멜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여러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다”며 “많은 선수들이 새로 오고 나가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해야 했다.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규시즌이 원래 길지만 올해는 특히 더 길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2003시즌 시애틀 감독을 시작으로 빅리그 감독 경력을 시작한 멜빈 감독은 ‘베테랑 감독’이다. 애리조나, 오클랜드 사령탑을 거쳐 샌디에이고 감독직은 올 시즌 처음 맡았다.
멜빈 감독은 “이제 다시 0승 0패”라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다른 팀들과 어떻게 맞붙는지 봐서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꽤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바라건대 아직 우리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162경기 체제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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