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의 100경기 득점 페이스, 호마리우 · 호나우두보다도 빨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득점 페이스가 '레전드' 호마리우와 호나우두를 넘어섰습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은 홀란을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 공격수들의 득점 페이스를 비교한 자료를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던 홀란은 2019-2020시즌 도중에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무려 86골을 몰아쳤습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맨시티로 이적해 리그 14골을 포함해 공식전 17골을 넣으며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경이로운 골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캐러거와 네빌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주요 공격수들의 빅리그 첫 100경기 득점 기록을 비교했습니다.

홀란은 도르트문트, 맨시티에서 데뷔 후 공식전 100경기를 소화하면서 103골이나 넣어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 기록에 대적할 공격수는 없었습니다.

유럽 무대를 떠나 우루과이 리그로 돌아간 루이스 수아레스가 잉글랜드 리버풀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9골을 넣어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홀란의 기록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는 48골 토트넘 해리 케인은 45골이었고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 역시 41골로 홀란의 기록에 턱없이 못미쳤습니다.

은퇴 선수까지 비교군을 넓혀야 홀란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선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1990년대를 풍비한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호마리우가 네덜란드의 흐로닝언, 아약스에서 100경기 만에 90골을 넣어 홀란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역시 브라질 출신인 호나우두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 86골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스카이스포츠는 홀란이 시즌 초반 보여주는 놀라운 득점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67골에서 71골을 넣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맨시티가 잉글랜드 FA컵, 리그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다면 홀란은 총 95골에서 102골을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