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25조 시장" 불량 잡는 머신비전, K-스타트업이 잡는다
[편집자주] '테크업팩토리'는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유망기술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산업의 지형을 바꿀 미래유망기술의 연구개발 동향과 상용화 시점, 성장 가능성 등을 짚어봅니다.

"○○공정의 수율(불량 없는 합격품 비율)이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 전자부품 뿐 아니라 단순 공산품까지 대부분의 제조기업을 다루는 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분석이다. 제품의 첨단화·정밀화·소형화로 제조 난이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불량률이 기업의 제품과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머신비전 시스템의 기술력은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 우리나라도 크게 뒤처지지는 않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머신비전 시스템의 기술력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격차가 1.7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가별 보유기술 수준은 미국을 기준으로 유럽(86.8%), 일본(85.0%), 한국(74.7%), 중국(64.0%) 순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부품이나 장비 등 하드웨어 분야를 공략하는 스타트업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코어가 대표적이다. 2019년 설립된 머신비전 장비의 조명·초점 제어 부품 제조 스타트업 아이코어는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의 8.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검사장비에 키옌스 등 일본기업을 제치고 부품을 납품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았다. 올 연말에는 머신비전 기술성지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머신비전 박람회 등에 참여해 기술을 전시하고 고객사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머신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도 많다. 세이지리서치, 뉴로클 등이 대표적이다. 박종우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세이지리서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가상의 결함 이미지를 생성하고 학습하지 못한 불량까지 잡아내는데 특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뉴로클은 AI 전문지식 없이도 제조현장에서 머신비전 솔루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대한민국 머신비전 시장규모가 2019년 1조680억원에서 2025년 1조97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세보다 빠른 연평균 10.8% 성장률이다.
벤처캐피탈(VC)들도 관련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해 6월까지 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등 VC와 센트랄, 삼기, 태양금속 등 소재·부품 중견 제조기업에서 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이지리서치 역시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에서 누적 47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아이코어도 포스텍홀딩스,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머신비전은 스마트팩토리 확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수아랩의 사례로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물론 투자 잠재력이 입증된 만큼 향후 창업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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