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채용비리에 이원욱·양기대 의원 연루" 의혹

이후민 기자 2022. 10.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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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이스타 항공의 승무원·조종사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취업 청탁자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한 전 국무총리와 관련된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는데 아직 일을 하고 있다"며 "양 의원이 등장하는데, 양 의원과 관련된 분은 132명 중 106등을 했고, 이 의원과 관련된 분은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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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창현 의원, 국감서 명단공개

“한명숙 전총리도 취업 청탁”

양기대 의원 “전부 사실무근”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이스타 항공의 승무원·조종사 부정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취업 청탁자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한 전 국무총리와 관련된 분은 (채용 과정에서) 70명 중 70등을 했는데 아직 일을 하고 있다”며 “양 의원이 등장하는데, 양 의원과 관련된 분은 132명 중 106등을 했고, 이 의원과 관련된 분은 70명 중 42등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게 만일 잘못된 자료라 하면 이스타항공 상대로 문제 삼으시면 되고 제대로 된 일이라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취업 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 의원이 취업청탁 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전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시라”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분명히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항공사로, 문재인 정부 당시 여권 핵심 인사들이 이스타항공에 승무원·조종사 등의 취업 청탁을 해 채용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채용 청탁 의혹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처음 불거졌지만 경찰이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두 차례 무혐의 처리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채용비리 의혹을 직접 수사가 가능한 부패와 경제 범죄로 분류해 재수사에 나서며 지난 8월 이스타항공 본사와 전·현직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날부터 시작된 국정감사는 3주간 14개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783곳이다. 운영위와 정보위, 여성가족위 등 3개의 겸임 상임위 국감은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별도로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당시 불거진 여러 의혹을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정부·여당의 각종 실책과 의혹 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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