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팬들 환호..해트트릭 맹활약에 재계약까지 '겹경사'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이다. 필 포든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6-3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엘링 홀란드에게 향했다. 홀란드는 전반전에만 멀티골, 후반전에 한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홀란드의 해트트릭은 이번 시즌 들어 벌써 세 번째, 그것도 EPL 역사상 최초 홈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득점한 세 골을 합쳐 홀란드는 8경기 14골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또 있다. 포든이다. 포든은 전반 8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타이럴 말라시아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홀란드의 패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냈고, 후반 27분에는 역시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점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남자로 자리잡고 있는 포든이다. 2000년생으로 아직 22세인 포든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인해 리오넬 메시보다 더 일찍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50골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겹경사다. 해트트릭으로 맨시티 팬들을 기쁘게 만든 포든이 재계약까지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는 긴 협상 끝에 포든이 이번주 내로 재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든은 맨시티를 떠날 생각이 없었지만, 경영진과의 문제로 인해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최종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포든은 2027년까지 맨시티에 머무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포든은 맨시티 유스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 운영을 맡은 뒤 맨시티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유스 시스템에 상당한 관심을 쏟았고, 그 결과 포든이라는 걸출한 재능이 맨시티 유스팀에서 탄생했다. 이제는 유스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맨시티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포든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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