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보이스피싱 범죄가담 막자..부산경찰, 예방영상 제작

일자리 구하던 20대 청년이 범죄 연루되는 과정 담아
유튜브·포털·영화관·대학 게시판·카페 등 영상 홍보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사회초년생들이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일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이 예방영상을 제작했다.

부산경찰청은 BNK부산은행과 함께 예방영상을 제작해 영화관, 유튜브, 포털사이트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20~30대 젊은이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에 현혹돼 보이스피싱 전달·인출책으로 연루돼 처벌받는 사례를 막기 위한 취지다. 예방영상도 이 점에 주목했다.

영상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 어느 20대 청년이 범죄에 연루되기까지의 상황을 콩트 형식으로 담아냈다.

이 영상은 유튜브와 포털사이트(Daum), 영화관에서 광고를 통해 홍보된다.

최근 유튜브에서 쇼츠(짧은 동영상)가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전체 영상과 함께 45초 길이의 짧은 버전도 공개됐다.

포털사이트(Daum)에 ‘고수익 알바’ ‘고액 알바’ 단어를 검색하면 부산경찰이 제작한 블로그가 상단에 노출된다. 블로그에서 예방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장산·센텀시티·대영·오투), CGV(아시아드·화명) 등 부산 6개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예방영상이 송출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지역 대학 6곳(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아대·동의대·부산대)의 게시판에 홍보포스터를 게시하고, 지역카페(텐센트·카페051) 9곳에 홍보명함을 비치했다. 포스터와 명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예방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이번에 제작한 영상이 젊은층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경찰은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