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 '유전자 족보' 큰 족적을 남기다

2022. 10.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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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류 진화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스반테 페보(사진)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스반테 페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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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염기서열 분석
페보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류 진화 연구를 수행한 스웨덴 스반테 페보(사진)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속 스반테 페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페보 교수는 멸종한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과 인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이 담긴 게놈(유전체)에 관한 중요한 발견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과 만나고 이들 사이에 유전자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왕립과학원은 페보 교수의 이 같은 중요한 연구성과는 ‘원시게놈학(paleogenomics)’ 이라는 새로운 과학분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은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노벨상 메달 및 증서와 함께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 5천만원)이 수여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노벨상 시상식은 관례대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들어있는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다. 올해는 2020년과 2021년 수상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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