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성적 좋네" 관광수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박미라 기자 2022. 10.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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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내 돌하르방. 제주도 제공
2021년 6조3402억원 전년비 32% 증가…2018년 수준
외국인 감소 불구 내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수입 회복

지난해 제주에서 관광객이 소비한 금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은 크게 줄었으나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2021년 제주 관광 수입을 6조3402억원으로 잠정 추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감소한 전년(2020년) 4조7909억원 보다 32.3%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19년 관광수입 7조3660억원보다는 적지만 2018년 6조8000억원, 2017년 5조7010억원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관광산업의 회복세는 백신 보급 증가,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1200만8000여명으로, 내국인 1196만명·외국인 4만8000여명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제주에서 소비한 금액은 2020년과 비교해 1조5485억원(36.7%) 증가한 5조7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소비한 지출은 576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음식점업 56.0%, 소매업 44.1%, 예술·스포츠·여가업 23.8%, 숙박업 13.3%, , 운수업 8.1% 등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 다만 소매업이나 숙박업, 운수업 중에서는 주력 고객층이 외국인이거나 단체 관광객인 경우 매출이 떨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전체적으로 숙박업, 운송업의 외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내국인 관광객이 상쇄한 셈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내국인 수요가 해외에서 국내로 집중되면서 지난해 제주 방문객은 2020년보다 19.3% 증가했고, 외국인 감소분까지 내국인이 상쇄했다”며 “관광수입 추계는 관광정책의 기초통계인 만큼 발표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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