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높이 쌓나" 스페인 '인간탑 쌓기 대회'..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솟은 인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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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통놀이인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43피트(약 13.1m)를 쌓아 올린 빌라프랑카(Vilafranc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단합으로 탑을 쌓는 축제에 참가자들은 "카탈루냐의 결속과 연대감을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스텔(Castells)'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카탈루냐 전통 무용단이 처음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카탈루냐 지역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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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전통놀이…세계무형유산 등재
43피트 쌓은 빌라프랑카 우승…71명 부상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통놀이인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43피트(약 13.1m)를 쌓아 올린 빌라프랑카(Vilafranc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인간의 단합으로 탑을 쌓는 축제에 참가자들은 “카탈루냐의 결속과 연대감을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빌라프랑카는 3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제28회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43피트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아파트 10층 높이라고 설명했다. 상금은 1만6000유로(약 2254만 원)에 달했다.
‘카스텔(Castells)’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카탈루냐 전통 무용단이 처음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카탈루냐 지역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인간탑 쌓기 대회’는 2년마다 개최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2020년엔 열리지 못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대회를 보기 위해 1만1000명의 관중이 몰려들었고, 41개 참가팀은 저마다의 전략으로 인간탑을 쌓았다.
로이터통신은 “우승팀 빌라블랑카는 쌓은 탑을 안전하게 해체해 추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호 장치 없이 높은 인간탑을 쌓다 보니 부상자도 속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 71명이 다쳤고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도 전통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 참가자는 “수백 년을 이어온 축제를 다시 열게 돼 기쁘다”며 “카탈루냐의 전통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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