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기온 뚝, 이례적으로 많은 가을비에 10월 강수량 최대값 경신

김기범 기자 2022. 10.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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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에서 우비를 입은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그친 4일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례적으로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10월 강수량 최대값 기록이 경신됐다.

기상청은 4일 낮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은 평년(최고기온 22~25도)보다 3~4도 가량 낮아지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특히 5일과 6일 아침 기온은 4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낮아지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동 산지에서는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 분포를 보이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가량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4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 총 1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10월의 1시간 최다 강수량과 하루 최다 강수량 최대값이 경신되었다고 밝혔다.

10월의 하루 최다 강수량 극값이 경신된 곳은 경기 파주(118.4㎜), 강원 철원(109.5㎜), 강원 춘천(102.9㎜), 인천 강화(100.2㎜), 경기 동두천(90.1㎜), 충남 보령(65.1㎜) 등이다.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이 경신된 곳은 파주(53.3㎜), 철원(39.5㎜), 동두천(37.4㎜), 충북 청주(34.6㎜), 춘천(31.4㎜), 충북 보은(18.4㎜), 강원 영월(17.5㎜) 등이다.

3~4일 누적강수량은 서울 강북이 157.5㎜, 경기 남양주 156.0㎜, 경기 양평 용문산 143.0㎜, 강원 홍천 서석 141.0㎜, 춘천 남이섬 127.5㎜, 철원 동송 118.5㎜ 등이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권 내륙에는 5일 새벽까지 가끔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에는 7일까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5일 새벽 서울·인천·경기 서부에, 6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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