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통과에 공포 휩싸인 日어촌.."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몰라"

김민수 기자 2022. 10. 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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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지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자 일본 어민들이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이외에도 일본 어업조합들은 이번에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동북부 상공을 통해 태평양으로 낙하했지만, 앞으로 어디로 또 미사일을 발사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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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업조합 "北 위협에 어업 집중 불가능..정부가 엄중 경고해야"
4일(현지시간) 오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를 시청하면서 길을 걷고 있다. 2022.10.04/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북한이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지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자 일본 어민들이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J얼럿'(전국순간경보시스템)이 발령되면서 홋카이도 도청과 해상보안본부 담당자들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꽁치 어선을 모는 한 80대 주민은 "매우 방해된다. 큰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며 "꽁치 등 여러 어선이 태평양 바다에서 조업하고 있으며, 어선은 무방비이기 때문에 (미사일을) 피할 수 없어 불안해했다"고 설명했다.

홋카이도 마쓰마에(松前) 사쿠라 어업협동조합(어협) 측에 따르면 4일 기상 상황 때문에 배는 없었지만 "(미사일 상공 통과는) 좀처럼 없는 일이라 무섭다"고 했다.

아오모리현 어업조합(漁連)에서도 "언제 어디서 미사일이 떨어질지 모르면 집중해서 일할 수 없다"며 "생명의 위협도 크다. 국가가 (북한에) 엄중히 주의를 촉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홋카이도 도청에는 담당 직원과 일본 자위대원들이 분주히 드나들었으며, 긴급회의를 위해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분주했다. 아오모리현 당국 또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4척을 비롯한 총 24척에 대해 피해가 없다는 정보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일본 어업조합들은 이번에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동북부 상공을 통해 태평양으로 낙하했지만, 앞으로 어디로 또 미사일을 발사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일본 긴키 서남부에 있는 와카야마현 어업조합은 태평양에서 조업하던 소속 선박은 없었다면서도 통상적으로 동해에 북한 미사일이 낙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있다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놀랐다고 말했다.

일본 시코쿠 남부의 고치현 어업조합 관계자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상에 위기감을 나타냈다.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고치현에서 멀리 떨어진 상공을 통과했지만, "남의 일이 아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일본 혼슈의 동해 연안 중앙부에 있는 이시카와현은 조업 중인 오징어 낚시 어선 11척의 안전을 급히 확인했다. 관계자는 "어디에 (미사일이) 낙하할지 모른다"며 "과거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노토반도 앞바다에 낙하한 때도 있었기에 걱정이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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