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수사 확대..농협·알파돔도 압수수색

2022. 10.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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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농협,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의 돈을 보낸 모든 기업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됐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의 돈을 보낸 기업 중 그동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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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영장 집행
지난 압수수색에 없던 기업들..수사 확대
압수물 분석 후 정진상 등 조사 본격화 전망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달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관련 사무실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농협,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의 돈을 보낸 모든 기업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4일 오전 농협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본점과 판교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의 돈을 보낸 기업 중 그동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부분은 두산건설 관련이지만, 네이버 등 나머지 기업 관련 부분도 앞서 고발인의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이 계속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두산건설, 성남FC 구단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고, 20일에는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네이버, 차병원, 주빌리은행,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사안은 두산건설을 비롯해 네이버(40억원), 농협(36억원), 분당차병원(33억원), 알파돔시티(5억5000만원), 현대백화점(5억원) 등 관내 6개 기업이 건축 인허가나 부지 용도변경 등 현안 해결을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금 등 명목으로 지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들 기업이 성남FC에 보낸 후원금 등은 총 160억원 정도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지난달 14일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9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던 결정을 뒤집었다. 검찰은 최근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인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제3자 뇌물수수), 두산건설 전 대표인 B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A씨가 각각 당시 성남시의 시장과 정책실장이던 민주당의 이 대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 후 기업 관계자 및 정 실장 등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실장에 대한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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