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처음으로 제주 4·3 사건 서술

양영전 2022. 10.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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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처음으로 제주 4·3 사건이 서술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 4종(동아출판사·금성출판사·미래앤교과서·천재교과서)에 처음으로 4·3 관련 내용이 서술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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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아·금성·미래앤·천재 등 사회 교과서 4종에 반영

[제주=뉴시스] 4·3 관련 내용이 서술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4종. (사진=제주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내년부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처음으로 제주 4·3 사건이 서술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 4종(동아출판사·금성출판사·미래앤교과서·천재교과서)에 처음으로 4·3 관련 내용이 서술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2020년에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도교육청이 마련한 '4·3 집필 기준'이 최종 반영돼 4·3이 '8·15 광복과 통일 정부 수립 과정'을 이해하는 데 알아야 할 학습 요소로 반영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4·3이 서술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8종 중 8종)와 중학교 역사 교과서(7종 중 5종), 초교 사회 교과서(11종 중 4종)를 연계해 내년 4·3 교육 내실화와 전국화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한 지원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 도교육청은 일부 잘못 기술된 초교 교과서 내용의 수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초교 사회 교과서 4종 중 천재교과서는 4·3의 발발 원인을 '공산주의 세력과 일부 주민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천재교과서 측에 4·3특별법과 4·3진상보고서에 근거한 객관적인 서술을 요청했고, 천재교과서는 집필진과 협의해 공산주의를 남로당으로 수정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도교육청이 마련한 '4·3 집필 기준'이 있었기에 고교 한국사 교과서와 중학교 역사 교과서, 초교 사회 교과서에 4·3이 서술될 수 있었다"며 "4·3 75주년인 2023년을 앞두고 4·3 전국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결실을 알려드리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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