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이기 박차".. 케이뱅크 고객 800만에 여·수신 1조씩 증가

김지영 기자 2022. 10.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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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고객 수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고객 수가 80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년 후인 2019년 4월에 고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및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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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케이뱅크의 고객 수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여·수신 잔액도 3개월 새 각각 1조 원 이상 뛰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한 케이뱅크가 상장 앞두고 몸값 높이기 위한 행보를 강화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9월 말 고객 수가 80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년 후인 2019년 4월에 고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21년 2월 300만 명, 같은 해 5월 500만 명을 기록했다. 800만 명 고객 돌파는 2021년 12월 700만 명 고객 달성 이후 9개월 만이다.

고객의 증가는 여·수신 잔액의 증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올해 2분기 12조1800억 원에서 3분기 기준 13조490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8조7300억 원에서 9조78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여수신 모두 1조 원 이상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리 경쟁력, 신상품 덕에 여신이 늘었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줬다. 3분기에만 전세대출은 4차례, 아파트담보대출은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해주기도 했다.

대출 상품군도 지난 5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대출 ‘케이뱅크 사장님 대출’에 이어 9월 신용 상품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으로 확대했다. 아파트담보대출(구입자금)도 곧 출시해 신용, 담보, 자영업자에 이르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신 부분에서는 3분기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인 연 2.3%로 올렸다. 플러스박스는 업계 최대인 한도 3억 원까지 단일 금리가 적용된다. 또 100일간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100일’(7월8일),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새해 준비예금(9월21일)’ 등의 특판을 진행했다. 이 외에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삼성증권 주식계좌 개설, DB손해보험 해외여행 여행자보험 가입, ‘케이뱅크 삼성iD카드’ 출시 등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및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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