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된 '동서울터미널', 최고 40층 광역교통 복합공간 변신

박승주 기자 2022. 10. 4.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7년 문을 연 이후 35년간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 주변 교통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바뀐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신세계동서울PFV와 사전협상 6일 시작
공공기여 활용해 교통체계 개선..2024년 착공 목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1987년 문을 연 이후 35년간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 주변 교통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는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바뀐다.

터미널은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상 1층~지하 3층)하고, 터미널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보해 혼잡을 크게 줄인다.

판매·업무시설을 결합한 최고 40층 높이 복합개발을 통해 총면적은 현재(4만7907㎡)의 7배 규모(35만7000㎡)로 늘어난다. 최상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데크도 만든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 오는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할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다. 현재 11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34대가 운행 중이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한강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면적 35만7000㎡(토지면적 3만6704㎡), 최고 40층(197.5m·건폐율 59.03%·용적률 374.46%)에 터미널(전체시설의 30%)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쳐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현재 버스터미널 단일 용도로만 활용되는 해당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 위상 강화와 함께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