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날개 단 서울여행..이 곳이 바로 지구촌 '인싸 성지'

2022. 10.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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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방탄소년단 동행 6년
2017년 "이모!"로 시작된 서울 자랑
노들섬·남산 등 홍보영상 전세계로
미식·힐링·인생샷 2022년 3종 세트
보름만에 4000만뷰, 댓글 5000여개
도쿄·방콕 등 세계도시 옥외매체 활용
CNN·BBC 매체도 서울 매력속으로
가장 최근 공개된 2022 BTS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 영상 ‘인생샷’편.

서울과 함께 성숙되어가는 게 좋다던 방탄소년단(BTS)이 2017년 서울관광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뒤 지구촌에 보낸 첫 영상은 서울 바비큐 미식을 먹고 재잘거리며 서울을 진정성 있게 즐기는 모습이어서 지구촌 이웃들에게 체감도 높게 다가갔다.

서울과 함께 소년에서 어른이 된 RM과 진의 미식 정담.

▶ “이모~” 부른지 6년, 의리의 BTS-서울관광 동행=한참 만찬 분위기가 고조되는 순간, “이모~!”라는 맏형 진의 우렁찬 외침이 들린다. 진은 미식에 취한 동생들이 먹을 고기가 또 바닥나자, 맛집 주인장 아주머니를 정감있게 부르면서 몇 인분 더 달라고 주문한다. 지민, 제이홉, 뷔, 정국의 재롱도 이어진다. 슈가와 RM은 미식 속에서 뮤지션의 영감을 더 얻으려는 것인지 먹방에 몰두한다. 현실감 있는 이 풍경이 매우 자연스러워 더욱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의리의 진과 듬직한 리더 RM이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2022년에도 6년째 서울 자랑에 또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비짓서울TV를 통해 먹거리를 필두로 2022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본편들을 공개했다.

서울관광 홍보영상은 서울의 관광 콘텐츠에 국가대표 한류 리더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더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전체 외래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2030세대는 서울여행 주고객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K-팝, K-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의 이목을 끌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서울의 이미지를 알리고자 홍보영상을 기획했다.

▶여행동반자 처럼 실감 전하기, 때론 위로도=방탄소년단은 2017년 ‘서울라이프’로 시작해, 2018년 ‘나의 서울 플레이리스트’를 주제로 서울의 음식, 산책, 휴식, 패션 등의 테마를 소개했다. 2019년 ‘Live Seoul like I do’ 영상에서는 ‘나처럼 서울에서 너도’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공유해 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2020년, ‘서울에서 만나요-여행이 시작되면, 첫 방문지는 서울이 되길’ 영상을 통해, 서울에 가고픈 지구촌 이웃들이 랜선을 통해 서울여행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2021년 ‘어기영차 서울 편’에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내외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리오프닝을 예고했다. 어기영차 시리즈는 각종 SNS 3억70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 슬로건을 내세운 올해의 영상은 RM과 진이 서울의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서울의 세 가지 매력(미식, 힐링, 인생샷)을 풀어냈다. 무엇보다 둘의 편안한 연기를 통해 ‘서울에서의 여행같은 일상’에 주목할 수 있도록 했다.

1편 미식의 밤, 서울야경.

▶미식, 힐링, 인생샷 2022년형 3종세트=첫 번째로 선보인 ‘미식의 밤(deliciouSeoul)’ 편은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한강 드라이브, 밤에도 밝게 불을 켠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많이 길들여진듯이 쑥 들어간 서울 밥집에서 손을 들고 주문하는 모습이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감을 준다. 이어 공개된 ‘힐링스팟(healingSeoul)’ 편에서는 고궁 너머 보이는 풍경(경복궁과 창경궁), 도시를 흐르는 강에서 즐기는 힐링 액티비티(한강 요트), 공원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하늘공원, 노들섬,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담았다.

세번째 영상은 인생샷(snapshotSeoul)이다. RM과 진 두 멤버가 남산 케이블카와 타워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인생샷을 남기는 장면이 담겼다. 두 멤버의 셀카 화면을 배경으로 서울의 곳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등장해 체감도를 높였다.

이들 영상은 서울관광 공식 채널인 비짓서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9월 16일에 공개된 1편은 송출 일주일 만에 조회수 4080만회를 넘겼다.

4일 현재 비짓서울 영문 유튜브 채널에만 5000개 가량의 댓글이 달렸다. “두 멤버가 연기 중인 것 같지 않고 평소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요. 정말 서울 가보고 싶네요”(Vera***), “서울은 꿈의 여행지. 미식 테마 영상을 보다가 배가 고파졌다”(jAe***), “진과 같은 거리를 걸으며 여행하고 싶다”(Amir***), “늦은 저녁 ‘미드나잇 소울’을 함께 즐기는 두 멤버 모습이 참 좋다”(JustM***), “100번은 넘게 영상을 돌려봤다”(Jamya***) 등 다양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도쿄 시부야거리의 ‘소울 서울’ 전광판.

▶글로벌 7대 도시 옥외광고=서울관광재단은 SNS 마케팅과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주요 7개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한다. 일본 도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 호찌민 등에서 주목도 높은 도심 대형 전광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NN, BBC, CNA(채널뉴스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미디어 TV채널을 통해 ‘서울관광’ 홍보에 나선다. 신뢰도와 주목도가 높은 뉴스 채널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지에 광고 형태로 송출된다.

서울관광재단의 김은미 글로벌마케팅팀장은, “지난 6년간 BTS와 서울의 매력을 글로벌 관광객에게 알려왔으며, 올해는 테마별 영상을 통해 편안하고도 트렌디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매체와 현장 프로모션 과정에서 K콘텐츠의 위상과 서울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하는 만큼, 그 열기가 실제 서울행으로 이어지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 옥외 광고.

▶국제박람회 BTS RM-진 영상 동행, ‘인싸’ 된 서울=올해 해외 현지 마케팅을 본격 재개한 재단은 8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1000여 명 참가 규모의 서울관광 프로모션 개최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섰다.

8월 호찌민, 쿠알라룸푸르에서 소비자 행사와 현지 여행사 대상 서울관광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9월 일본 대표 관광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에 서울 홍보관을 열었다. 10월에는 ‘케이콘 2022 재팬’, 11월엔 대만 타이베이 국제여유전에서도 서울 홍보에 나선다.

구미주에선 11월 영국 런던 ‘K푸드’ 소비자 행사를 벌이고, 세계 3대 관광교역전인 영국 월드투어 엑스포(WTM), 스페인 FITUR 2023 참가 등 다양한 국제박람회 현장에서 BTS 영상과 함께 서울의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요즘 서울이 글로벌 ‘소울 프렌즈’이자 지구촌 관광 ‘인싸’로 급부상하고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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