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서 나치 경례와 히틀러 찬양..호주 전체가 발칵

안영준 기자 2022. 10. 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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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축구장에서 일부 팬들이 나치 상징물을 내걸고 나치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칵 뒤집어진 호주 축구계는 해당 팬들에게 '축구장 평생 출입금지'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4일 도미닉 페로텟 뉴사우스웨일스 총리까지 직접 나서 "매우 끔찍한 밤이었다"면서 "호주의 국가 행동 및 윤리 강령에 따라 강한 처벌을 내릴 것이다. 해당 팬들이 호주 땅에서 다시는 축구장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페널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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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A컵 결승서 시드니 팬들이 나치 경례와 구호
나치를 찬양한 시드니 유나이티드 팬들(가디언 캡처)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호주의 한 축구장에서 일부 팬들이 나치 상징물을 내걸고 나치 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칵 뒤집어진 호주 축구계는 해당 팬들에게 '축구장 평생 출입금지'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 실업리그의 시드니 유나이티드58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맥아서FC와의 2022-23 호주 FFA컵 결승전에서 0-2로 졌다. 시드니는 호주 프로축구 1부리그인 A리그 소속이 아닌 팀으로는 처음으로 FFA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으나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시드니의 일부 팬들은 경기에서 나치를 상징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나치 경례를 했으며,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학살을 지지하는 노래를 불러 큰 논란이 됐다.

시드니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고 호주축구협회도 오는 6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구계를 넘어 정계까지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4일 도미닉 페로텟 뉴사우스웨일스 총리까지 직접 나서 "매우 끔찍한 밤이었다"면서 "호주의 국가 행동 및 윤리 강령에 따라 강한 처벌을 내릴 것이다. 해당 팬들이 호주 땅에서 다시는 축구장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페널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국립 원주민 자문그룹 역시 성명을 내고 "호주 사회에서 이런 모습이 발생해 매우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는 견해를 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축구장에서 일어난 믿기 어려운 일로 호주 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져 있다"고 했다.

한편 시드니 유나이티드는 1958년 크로아티아 이민자들이 설립한 구단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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