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농협·현대백화점·알파돔 등 7곳 압수수색

유재규 기자 최대호 기자 2022. 10.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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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이 4일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분당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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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성남=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이 4일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은 4일 오전부터 농협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의원을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년 성남시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분당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는 2014~2016년 두산건설 측으로부터 50억원 상당 후원금을 유치하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두산건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가 용적률과 건축규모, 연면적을 3배가량 높여 기부채납 면적을 전체 부지 면적의 15%에서 10%로 축소하고 이를 통해 두산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 2월 검찰의 요구로 재개된 보완수사에서 '두산건설 후원'에 대해 뇌물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와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B씨를 '혐의 있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기에 이 대표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9월30일 뇌물공여 혐의로 A씨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B씨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두산건설 및 두산그룹, 네이버, 분당차병원, 성남시, 성남FC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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