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만난 원희룡 "민간 선도 토대 구축..기술개발 지원"

'제4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정부 재정지원·임시운행허가 규제 개선 등 촉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년재단 사무실에서 모빌리티 자율주행을 주제로 개최된 '제4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지능형교통체계(C-ITS) 조기 구축 등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년재단 사무실에서 개최된 '제4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에서 모빌리티 자율주행 새싹기업(스타트업)과 마주 앉았다.

이날 행사에는 자율주행 센서 융합 및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토르드라이브'의 계동경 대표와 자율주행 검증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모라이'의 정지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자율주행 분야는 국민 일상으로 체감될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정부는 법·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자율주행 인프라·산업생태계 구축 및 서비스 활성화 등 전방위적 정책 지원으로 민간이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견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들은 토론에서 자율주행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는 등 산업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확대하고, 실도로 주행테스트를 위한 임시운행허가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원 장관은 "차량 제작비, 사업 운영비 등과 관련한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민관협의체인 '자율주행 산업발전협의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 간 소통과 상호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케이시티(K-City) 고도화 및 임시운행 신속 허가제 도입, 가이드라인 배포 등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테스트환경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자율주행은 교통안전 증대뿐 아니라 출퇴근 등 이동시간을 개인의 삶으로 온전히 돌려주고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증대하는 궁극적 해법이 될 기술"이라며 "국민들이 그 혜택을 일상에서 더욱 더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서비스의 국민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는 등 상용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