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도 테슬라 홀로 폭락한 이유

이용성 기자 2022. 10.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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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8.6% 폭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만큼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지만 자동차 구매 추세가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회사(테슬라)는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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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8.6% 폭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1% 하락한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3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으로, 장중 241.10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 5월 13일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공장에서 신차가 출고되는 모습.

이날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애플(3.08%), 마이크로소프트(3.37%),아마존(2.55%), 알파벳(구글 모회사·3.28%) 등 대표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2~3%대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원동력이 됐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34만3830만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차량 예상치는 37만1000대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그로 인한 에너지 수급 문제가 운송비에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공급 부족 문제도 차량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 운송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매주 지역별로 차량을 균등하게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분기 말에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는 차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회사가 분기마다 고객에게 넘기는 차량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2분기에 주요 생산 기지인 중국 상하이가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로 타격을 받았으나, 3분기에는 생산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 실제로 올해 9개월 동안 테슬라의 차량 배달량은 약 45% 증가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연평균 성장률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테슬라의 이같은 부진을 두고 월가 투자은행들 사이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라이언 브린크먼 JP모간 분석가는 이번 실적 부진이 “자사의 예상에 일치한 결과”라며 목표 주가를 지금보다 90달러가량 더 떨어진 153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유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만큼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지만 자동차 구매 추세가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회사(테슬라)는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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