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도전' 서요섭, '돌아온' 김민규..대상 1-2위 인천 송도서 격돌

권혁준 기자 2022. 10.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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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분수령' 제네시스 챔피언십 6일 티오프..우승시 1300포인트
'2연승 도전' 이형준·'디펜딩 챔프' 이재경..이승민도 '도전장'
서요섭(26·DB손해보험).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6·DB손해보험)이냐,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김민규(21·CJ대한통운)냐. 올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이 인천 송도에서 격돌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대 규모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다.

2017년부터 이 대회를 주최한 제네시스는 코리안투어의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도 후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 대회에 걸린 포인트와 상금 규모는 투어 최상위급이다.

이후 잔여 일정이 2개 대회 뿐이기에 상위 랭커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타이틀에 상당히 가까워질 수 있다.

특히 대상포인트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서요섭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은 4553.70포인트로 유일하게 4000포인트를 넘겼다.

하지만 10위인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과의 격차가 1116.29포인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가 1300점이기 때문에 단숨에 역전도 가능한 격차다.

일단 선두인 서요섭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서요섭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대상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좋은 감각이 계속되고 있는만큼 이번 대회에선 올 시즌 첫 3승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서요섭은 "지금 특별히 잘 안 되는 점이 없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주 시즌 3승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요섭의 대항마로는 2위 김민규가 꼽힌다. 김민규는 8월까지 대상 부문 선두를 달렸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넘게 결장했다. 결장하면서도 한동안 1위를 유지하다 최근 서요섭에게 밀려 2위가 됐다.

김민규(21·CJ대한통운). (KPGA 제공)

김민규는 "여러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부상 완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이번주를 포함해 아직 3개 대회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대상 1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상 3위 김비오(32·호반건설)와 4위 이준석(호주)도 선두권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비오는 우승을 한다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상 1위가 될 수 있고, 이준석은 우승과 함께 선두권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내야한다.

이형준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주만큼 샷과 퍼트가 잘 따라준다면 이번 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다승을 기록한 시즌이 없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나긴 한다. 들뜨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한 번 더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22·CJ온스타일)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그는 올 시즌 준우승 1차례를 기록했을 뿐, 우승은 없었다.

그는 "최근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서서히 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만큼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로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25·SK텔레콤)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7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의 장애인 US 오픈에서 초대 우승자가 된 이승민은 추천선수로 나선다. 처음 나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컷 통과를 노린다는 각오다.

이승민은 "국내 최고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며 "언젠가는 꼭 뛰고 싶었던 무대였다. 최선을 다해 내가 갖고 있는 실력 모두를 발휘하겠다. 팬 분들의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이달 20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대상 포인트 상위 3명에게도 추가로 출전권이 주어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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