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거나' 또는 '다 잃거나' 울산-전북, 다가온 운명의 시간..이건 전쟁이다!

남장현 기자 2022. 10.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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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주간이다.

울산과 전북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또 맞붙는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과 2연전, 이어질 포항 원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상식 전북 감독은 "1경기도 놓칠 수 없는 전쟁이다. FA컵도 승리하고 울산의 조기 우승도 없을 것"이라며 '10월 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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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성적표가 ‘현대가 더비’ 2연전에 걸려있다. 홍명보 감독(왼쪽)의 울산과 김상식 감독의 전북이 5일 FA컵 4강전, 8일 K리그1 35라운드 맞대결을 잇달아 펼친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당시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은 두 감독.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운명의 주간이다. 천하를 얻을 기회이기도, 처참한 고통에 빠질 시간이기도 하다. K리그1(1부) ‘현대가 형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022시즌 농사가 2연전 결과에 모두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의 첫 대결은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2022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이다. 90분 내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까지 120분, 승부차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뒤에도 숨 돌릴 틈은 없다. 울산과 전북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또 맞붙는다.

FA컵 4강전과 리그 우승의 최대 분수령이 될 일전을 모두 적지에서 치르게 된 전북 선수단은 4일 울산으로 이동해 주말 경기까지 마치고 복귀한다. 단기전지훈련과 같은 일정이다.

예열도 잘 끝냈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K리그1 34라운드에서 선두 울산과 2위 전북 모두 웃었다. 2005년 이후 17년만의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을 꿈꾸는 울산은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최근 3경기 연속무패(2승1무)와 함께 선두(20승9무5패·승점 69)를 굳게 지켰다.

인천 원정은 울산이 공들여 준비한 경기였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탓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신예 최기윤이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초반 인천 수비수 강윤구의 퇴장 파울을 유도했다. 결국 울산은 후반 12분 아마노 준, 종료 직전 마틴 아담의 골을 더해 완승을 챙겼다.

리그 6연패, 통산 10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전북은 급해졌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울산과 간격이 승점 8로 다시 벌어졌다. 우선 5점차로 되돌려야 했다. 다행히 엄청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바로우의 선제골(시즌 12호)로 앞서다 동점골을 내줬지만, 한교원의 후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고 18승10무6패, 승점 64를 만들었다.

최후의 전쟁을 앞두고 양 팀 벤치는 총력전을 다짐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과 2연전, 이어질 포항 원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상식 전북 감독은 “1경기도 놓칠 수 없는 전쟁이다. FA컵도 승리하고 울산의 조기 우승도 없을 것”이라며 ‘10월 전승’을 다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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