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의 삶 기록한 부산일보 '부산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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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이~ 휘이~" 깊은 바닷속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턱 끝까지 찬 숨을 내뱉는 소리, '숨비소리'다.
장병진 부산일보 뉴콘텐츠팀장은 "부산 해녀 수가 줄어든다는 보도는 매번 나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점점 사라지는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남겨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기획"이라며 "처음엔 해녀 어머님들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매일 전화하고 찾아가면서 친분을 쌓았다. 그 덕분에 10편이 넘는 글 기사와 30여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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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부산 해녀 수십명 인터뷰해 글 기사·영상 선보여
“휘이~ 휘이~” 깊은 바닷속에서 물질하던 해녀들이 물 밖으로 나오면서 턱 끝까지 찬 숨을 내뱉는 소리, ‘숨비소리’다. 휘파람처럼 아름다운 이 소리를 제주에서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전국 곳곳 바다마을에서 얼마 남지 않은 해녀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부산일보 뉴콘텐츠팀이 올해 내내 ‘부산숨비’ 프로젝트에 몰두해온 이유가 여기 있다.

부산일보는 지난달 23일 부산숨비 인터랙티브 페이지(▶접속하기 https://soombi.busan.com)를 오픈했다.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소속 기자, PD, 에디터 등 7명이 올 초부터 글 기사와 영상으로 기록해온 부산 해녀들의 삶을 반응형 콘텐츠로 구현한 공간이다. 부산 해녀 역사부터 부산 안에서도 지역별로 나뉘는 해녀촌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들까지. 디지털 부산 해녀 기록관으로 불릴만하다. 메인 페이지에선 실제 해녀의 숨비소리도 들을 수 있다.
부산은 해녀 역사에서 의미가 큰 곳이다. 1887년 섬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육지 바다’가 바로 부산 영도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부산 해녀는 700여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70대 이상이 대다수다. 부산일보 뉴콘텐츠팀은 더 늦기 전에, 사라져가는 그들의 삶과 문화 자체를 기록하기로 했다.

부산일보 뉴콘텐츠팀은 지난 1월부터 다대포, 영도, 기장, 남천 등 부산 7개 주요 어촌계에서 활동해온 해녀 수십명을 직접 인터뷰했다. 글, 사진, 드론 영상, 수중 촬영, CG 일러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뉴콘텐츠팀 기자와 PD들이 직접 ‘해남’이 되어 해녀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취재진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장병진 부산일보 뉴콘텐츠팀장은 “부산 해녀 수가 줄어든다는 보도는 매번 나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점점 사라지는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남겨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기획”이라며 “처음엔 해녀 어머님들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매일 전화하고 찾아가면서 친분을 쌓았다. 그 덕분에 10편이 넘는 글 기사와 30여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콘텐츠팀이 만든 해녀 영상은 지난 8월부터 영도 해녀박물관 등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동안 촬영한 영상을 1시간40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완성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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