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20대 우울·불안 환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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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는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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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900만명 육박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환자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는 89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명으로 코로나발병 전 2019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환자 수는 2019년 19만7000명에서 2021년 28만명으로 42.3%나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후 연령대별 환자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대(42.3%), 10대 이하(33.5%), 30대(24.9%), 10대(22.1%) 등 젊은 연령대의 증가율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환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1만76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8만명), 50대(27만4000명), 40대(26만7000명), 30대(24만9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성 환자가 전체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성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여성이 577만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남성(35.8%)에 비해 훨씬 비율이 높았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경기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들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특히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울·불안증상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지난 5년간 899만명, 전국민의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현상황에서 복지부는 관련 대책을 제대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복지부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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