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세계는] '핵위협'에도 우크라이나군 이번엔 '남부 전선' 돌파

이승훈 입력 2022. 10.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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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점령지 강제 병합에 성공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전선 곳곳에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제2의 대처'가 될 거라던 영국의 신임 트러스 총리는 야심 차게 준비한 '부자 감세 정책'을 스스로 포기 하면서 집권 한 달 만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

먼저 노벨상 이야기부터 해보죠.

올해 첫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죠?

[기자]

노벨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첫 수상자로 스웨덴 출신의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를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페보 박사는 수십 년의 끈질긴 연구 끝에 네안데르탈인의 DNA 분석에 성공했고, 이걸 지금의 인류, 또 침팬지의 유전자와 비교해서 네안데르탈인은 지금의 인류와는 완전히 다른 종족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조금 복잡한데 핵심만 말씀드리면, 지금은 자취를 감춘 인류의 기원 가운데 '호미닌'이라 불리던 이들이 있었는데 이들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섞이면서 지금의 우리가 됐다는 걸 밝힌 인물입니다.

페보 박사는 특히 40년 전 아버지의 수상에 이어 2대 연속 생리의학상을 받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늘 저녁엔 물리학상 내일은 화학상 수상자 등을 잇달아 발표하는데 관심을 모으는 평화상 수상자 발표는 우리 시각으로 7일 저녁입니다.

[앵커]

올해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수상자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얘기도 나오던데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향한 전방위 압박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합병한 도네츠크주 리만을 되찾아 기세를 올린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만에 남부에서도 진격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헤르손 지역 곳곳에서 이기면서 남부 전선 깊숙이 전진하고 있는 건데요.

요 며칠 새 승리로 '이젠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입니다,

또 러시아군은 이미 공격 능력을 잃었고, 곧 방어할 힘마저 소진할 것이라며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반격에 속도를 내는 우크라이나가 이젠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요?

[기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CNN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젠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자세한 타격 목표 목록까지 제공하면서 '지금 무기로는 거리가 먼 그곳을 공격할 수 없으니 장거리 미사일을 달라'고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미사일은 에이태큼스, (ATACMS)란 미사일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하이마스'보다 4배를 더 멀리 날아갑니다.

한마디로 러시아가 본토 국경 깊숙이 숨겨둔 로켓포 기지를 효과적으로 공격 가능한 무기라는 건데요.

물론 미국은 같은 이유로 이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눈을 가리고 붙잡아 갔다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소장을 오늘 석방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영국 아닙니까?

경기 침체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놨던 영국 리즈 트러스 신임 내각이 백기를 들었다고요?

[기자]

트러스 총리가 '트러스노믹스'라고 불린 450억 파운드, 그러니까 우리 돈 73조 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을 결국 포기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그니처 정책을 뒤집는 굴욕' 이란 표현을 쓰던데요.

어제 오전 기자들과 만났을 때만 해도 '감세안 그대로 갈 거'라고 했던 거로 봐서 전격적인 후퇴입니다.

집권당인 보수당 내부에서조차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게 아니냐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반발이 얼마나 거셌냐 하면 감세 정책 발표가 나자 제1야당인 노동당과 보수당 지지율 격차는 무려 33%포인트로 벌어질 정도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영국의 정치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앵커]

'성급한 정책'이란 지적을 받은 '트러스 내각의 감세안' 정리해 볼까요?

[기자]

트러스 총리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쿼지 콰텡 재무장관이 야심 찬 '경기 부양책'을 내 논 게 지난달 23일입니다.

소득세를 우리 돈으로 약 70조 원 깎아 주고 대신 94조 원 정도의 에너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게 경기 부양책의 핵심 내용입니다.

특히 소득세 최고세율인 '45% 구간'을 폐지해 고소득층 세 부담 감면해서 침체한 경기를 살리겠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트러스 내각은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로 비게 될 곳간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빈 세수는 국채를 발행해 메울 거란 예상이 많았고, 결국은 영국이 빚더미에 오를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며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S&P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혼란이 이어지면서 '서민은 더 어려워지고 부자들만 배를 불릴 거란 여론은 확산했고, 트러스 내각에 대한 불신, 보수당에 대한 불만으로 번졌습니다.

[앵커]

에너지 시장은 러시아의 '핵위협'으로 불안할 텐데요.

오늘 국제 유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계 기름값은 급등했습니다.

텍사스산 원유는 1배럴에 4.14달러 올랐고, 북해 산 브렌트유도 1배럴에 3.72달러 올랐습니다.

산유국, 오펙 플러스가 내일 모이는데 그때 대규모 감산 합의를 할거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유가 급등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국제 유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하고 경기침체 공포로 수요가 줄자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요.

산유국은 기름값 떨어지는 걸 막으려면 석유 생산량 줄 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홈페이지 기사에서 우리의 동해를 '한반도 동쪽 수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해라고 쓰면 좋겠고 그게 정 힘들면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써달라는 게 그동안 우리의 요구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국방부는 동해를 'SEE OF JAPAN' 일본해 라고 공식 표기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 뉴스룸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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