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많은 성과 거양..감사원은 독립기관, 대통령 언급 부적절"
"국익 위해 외교..많은 성과 거둬"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제가 국군의날에서도 밝혔지만,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9시부터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연다. 저도 중간부터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론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보더라도 한국 정부가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의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동력도 살려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매긴 것을 언급하며 “일본보다 두 단계가 높은 좋은 상태”라며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기준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예측된다.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말고 해야 할 경제활동하시고,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인 운영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감사에서 순방 논란이 정쟁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저는 거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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