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서울 살며 韓·日 다양한 분야서 활약한 마당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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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나오히토(小林直人) 고문은 26년간 서울에서 살며 한·일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마당발이었다.
1999년에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센터 고문, 그리고 귀국해서는 일한경제협회와 코트라 동경사무소에서 일했다.
"직선적이고 성급합니다. 한편 일본인은 너무 신중하지요. 경제 분야에서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그 결과는 1+1=2가 아니라 5도 되고 10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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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합니다 - 고바야시 김앤장법률사무소 前상임고문
고바야시 나오히토(小林直人) 고문은 26년간 서울에서 살며 한·일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마당발이었다. 그는 일본의 명문 교토대를 졸업했고, 종합상사 마루베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79년 서울지점 발령. 이것이 한국과의 26년 긴 인연의 시작인 줄은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999년에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센터 고문, 그리고 귀국해서는 일한경제협회와 코트라 동경사무소에서 일했다. 2004년에는 국제교류기금 서울일본문화센터 소장에 취임, 2006년부터 귀국하는 2020년까지 14년간은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상임고문을 지냈다.
그는 숨 가빴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두 눈으로 지켜본 산증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5·18 광주민주화운동, 김대중 체포 및 사형판결, 서울올림픽, 그리고 외환위기 등 격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제1회 한일고교생교류 캠프에 그는 강한 애착이 있었다. 일본 측 주최기관인 일한경제협회의 업무부장으로 이 사업에 간여했었다. 2006년에는 양측의 OB들이 ‘한일학생미래회의’를 만들어 17년간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는 양국에서 열리는 이 회의를 지원하며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들은 언론 보도나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스스로 확인하며 핫라인을 통해 직접 논의합니다. 이런 젊은 세대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켜보며 이들에게 양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그에게 한국인의 국민성에 관해 물어보았다. “직선적이고 성급합니다. 한편 일본인은 너무 신중하지요. 경제 분야에서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그 결과는 1+1=2가 아니라 5도 되고 10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아들딸을 이곳 서울에서 얻었다. 뺑소니 오토바이에 쳐 사경을 헤맨 적도 있었다. 그를 각종 회의에서 만나기 시작한 지도 어언 40년이 가까워져 온다. 필자가 한일경제협회 전무이사에 취임했을 때 그가 인사차 찾아온 적이 있다. 차를 마시며 그가 주섬주섬 꺼내놓은 지난 시절의 내 명함들. 눈앞에 펼쳐진 내 인생의 흔적들을 보며 나는 깜짝 놀랐다.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그에게 솔직히 감동을 받았다.
2009년 전무이사직을 퇴임했을 때는 기병태 전 대한공조 부회장과 함께 월 1회 정기 회동을 만들었다. 식사하고 차를 마셨다. 계산은 돌아가며 했다.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한·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 덕분에 현역을 떠나 무디어가는 감각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 이 정기 회동은 그가 2020년 귀국할 때까지 10여 년 지속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가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권의 저서를 낸 것은 그의 격려 덕분이었다.
2019년 일본 열도 도보종단에 나설 때는 서울주재 일본 유관 기관장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들이 제공한 각종 정보 자료는 유익했다. 고바야시 고문님. 아무쪼록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어 좋은 이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갑시다.
㈜지겐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 허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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