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5년만에 日상공 통과..J얼럿 발동해 긴급 대피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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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오전 동쪽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2017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지역에 대피 지시하는 한편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2017년 이후 5년만에 'J얼럿'(전국순간경보시스템)을 발령하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을 대상으로 대피 지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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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한이 4일 오전 동쪽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2017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지역에 대피 지시하는 한편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다.
NHK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동북지방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의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반복된 행동은 국제 평화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총리관저에 기자단에게 "방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폭거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정보 수집 및 관계국과 연계를 지시하는 한편, 즉시 국가안보회의(NSC) 개최한다고 했다.
TV아사히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이 일본으로부터 약 3000㎞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2017년 이후 5년만에 'J얼럿'(전국순간경보시스템)을 발령하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을 대상으로 대피 지시를 하기도 했다.
정부는 J얼럿을 통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을 대상으로 "미사일이 태평양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했다.
J얼럿은 국민보호에 관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즉시 지자체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무평리는 북한이 올 1월에도 IRBM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했던 곳이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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