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에 황새부부 한 쌍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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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부부 한 쌍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4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황새방사지 공모에 선정돼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맺고 황새부부 한 쌍을 지난 30일 인도받았다.
문화재청은 황새를 복원하고 번식 유도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서산시를 포함한 3개 지자체를 황새방사지로 선정했다.
예산 황새공원에서 서산으로 옮겨진 황새부부는 천수만의 이름을 딴 천순이(암·2010년 생)와 만수(수·2011년 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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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부부 한 쌍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4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황새방사지 공모에 선정돼 ‘황새보호 업무협약’을 맺고 황새부부 한 쌍을 지난 30일 인도받았다.
문화재청은 황새를 복원하고 번식 유도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서산시를 포함한 3개 지자체를 황새방사지로 선정했다.
예산 황새공원에서 서산으로 옮겨진 황새부부는 천수만의 이름을 딴 천순이(암·2010년 생)와 만수(수·2011년 생)다.
시는 황새를 철새생태공원인 서산버드랜드 인근 방사장에 둥지를 마련하고 방사장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관람데크를 설치해 황새를 관찰하게 할 방침이다.
시는 천순이와 만수를 약 2년의 적응기간 동안 보살핀 후, 천수만 지역에 방사해 자연번식으로 황새 복원에 기여할 예정이다.
황새 부부가 새 둥지를 튼 천수만은 매년 200여 종, 15만 개체 이상의 야생조류가 관찰되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황새가 월동하는 등 황새가 머물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황새뿐만 아니라 흑두루미와 독수리, 저어새, 큰고니 등의 수많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해 ‘철새의 낙원’으로 불린다.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 데다 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하는 생태사업을 서산시가 꾸준히 벌여왔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길조로 여겨지는 황새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수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황새 가족이 천수만에서 힘찬 날갯짓을 펼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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