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대패' 텐 하흐 뿔났다..맨유 선수단 '재계약 보류'

김희준 기자 2022. 10. 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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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인용하며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선수가 그의 장기적인 계획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새로운 계약에 제동을 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이번 결정은 주급에 지나치게 후한 구단 문화 쇄신을 위한 판단이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에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중단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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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자신에게 확신을 주지 않는 모든 선수에 대한 재계약을 보류하기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6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리그 6위(4승 3패, 승점 12점)로 떨어졌다.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였다. 맨유는 경기 후반부를 제외하고는 내내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처참히 무너졌고, ‘2000년생’ 엘링 홀란드와 필 포든에게 ‘더블 해트트릭’을 내주며 굴욕을 맛봤다. 중계 화면에 잡힌 알렉스 퍼거슨 경의 굳은 표정이 이 경기의 참상을 요약했다.


텐 하흐 감독도 분노했다. 그는 경기 후 맨유의 공식 채널 ‘MUTV’를 통해 “(수비는) 열려있는 문이었다. 이러한 퍼포먼스는 받아들일 수 없다. 팀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우리는 서로를 비판하고 교훈을 얻어 다음 경기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재계약 보류’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인용하며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선수가 그의 장기적인 계획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새로운 계약에 제동을 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주급에 관대한 구단으로 정평이 나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급 7억’은 가장 유명한 사례이며, 현재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다비드 데 헤아,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마샬 등 여러 선수에게 고액의 급료를 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이번 결정은 주급에 지나치게 후한 구단 문화 쇄신을 위한 판단이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에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중단해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 그는 기존 선수들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출신 등에 관계 없이 실력과 충성심을 보여준 선수에게만 재계약을 허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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