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3고'에도 고강도 긴축 지속..'엎친 데 덮친' 금융시장

황인표 기자 2022. 10. 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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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지난 한 달간 금융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코스피는 1,900선 전망까지 나오는 데다 경기침체 경고음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집니다. 감세안을 밀어붙이던 영국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에 결국 철회를 선언했는데요. 덕분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더 강해지는 글로벌 금융시장, 이 난국을 헤쳐 나갈 묘수는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Q. 회복되지 않던 뉴욕증시가 오늘(4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FOMC 이후 뉴욕증시 움직임에 이어 오늘 마감까지, 흐름 어떻게 보셨나요?

- 뉴욕증시 주요지수, 10월 첫 거래 일제히 상승 마감
- 다우, 전 거래일 대비 2.66% 상승…S&P500 2.59%↑
- 미국 국채금리 큰 폭으로 하락…나스닥, 2.27% 상승
- 연준 통화정책 민감한 2년물 금리, 한때 4.031% 기록
- 영국 감세안 전격 철회 소식에 뉴욕증시 장중 훈풍
- 경제 지표 다소 호조…9월 美 제조업 PMI 확정치 52.0
- 시장, '반짝 상승' 무게…최저 수준에도 '바닥론' 신중

Q. 국내 금융시장 역시 한 달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코스피는 1,900선 전망까지 나오는 데다 경기침체 경고음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환율과 국내 증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코스피, 9월 마지막 주 5.8% 급락…연일 연저점 경신
- 코스닥, 일주일간 7.78% '뚝'…투자 심리 위축 확대
- 원·달러 환율,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430.20원 마감
- '킹달러' 압박에 英 파운드 쇼크까지…위태로운 환율
- '고금리·강달러' 해소 모멘텀 부재…당분간 지속 전망
- 시장 '저가 매수'보다 '관망·신중'…경기침체 우려 고조
- 기업들, 내년 실적·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불가피 전망
- 내년 상반기까지 증시 '비관론' 우세…1,900선 전망도

Q. 미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연일 매파 발언을 쏟아내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 부의장은 일부 국가는 추가 긴축이 필요할 거라 말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美 연준 2인자 경고 "다른 나라 추가 통화 긴축 필요"
- 미 달러화 초강세 지속…"높은 수준 금리 유지 필요"
- '강달러'에 美 수입 물가↓…다른 국가들 물가 압력 가중
- 브레이너드 "국가·기업 부채 높은 나라 추가 충격 주목"
- 내년까지 인플레 억제 위한 긴축 통화 정책 지속 시사
- 브레이너드 "확신 들 때까지 제약적 통화 정책 필요"
- 파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선 긋기…연준 인사들 '힘'

​​​​​​​Q. 영국 정부가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부자 감세 비판을 받던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파운드화 가치는 최악을 기록하고 최근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기도 했습니다. 당장 파운드화는 상승하긴 했는데요. 시장 내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 英, 감세안 발표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철회
- 영국 정부, 대규모 감세안 발표에 금융시장 혼란 초래
- 콰텡 장관 "45% 세율 폐지안으로 우리 임무 산만해져"
- 英, 45% 세율 적용 소득 구간 성인 인구 1%가량 해당
- 英 성인 인구 상위 1% 고소득자 세입규모 60억 파운드
- 영국 부자 감세 포기에 파운드 상승…시장 의구심 여전
- 전문가들 "시장 신뢰 회복하기 부족…추가 대책 필요"
- 英, 감세안 후폭풍…S&P,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S&P, 英 공공부문 부채 관련 '감소 전망'→'상승 국면'

​​​​​​​Q.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올해 2분기에만 150억 달러 이상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환시장 개입액 공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는데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라고는 합니다만 앞으로 고환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정말 문제없는 건가요?

- 외환당국, 환율 급등에 올 2분기 154억 달러 순매도
-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 공개 이후 역대 최대 매도
- 외환당국, 외환보유액 시장 안정 조치…효과는 한계
- 한은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대응 조치 취해"
- 원·달러 환율, 3월 말 1212.1원→6월 말 1,298.4원
- 미 연준, 긴축 속도 가속화 전망…달러 강세 지속
- 외환보유액, 올해 2분기에만 195억 300만 달러 감소
- 8월 외환보유액, 4,364억 3,000만 달러…세계 9위 수준
- 올해 3분기 외환시장 개입 내역 12월 말에 공개 예정

​​​​​​​Q. 금융시장 불안은 우리 시장의 문제만은 아닌 만큼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중심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이 거듭 언급되고 있는데요. 추경호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고 하죠?

- 한미 경제수장들, 컨퍼런스콜서 외환시장 협력·IRA 논의
- 추경호- 옐런 "금융 불안 심화 시 유동성 공급장치 실행"
- 美 재무부 요청, 1시간 넘게 통화…세계 동향 등 점검
- 글로벌 실물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공감대 확인
- 추경호 "긴축적 글로벌 금융 여건, 우리 경제에 부담"
-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외환시장 관련 협력 강화"
- 추경호- 옐런, 한국 경제 양호…대외건전성 견조 평가
- 추경호, 옐런에 IRA 문제 해결 위한 각별한 관심 당부
- 옐런, 韓 입장 공유에 감사 표현…"긴밀한 협력 지속"
- 이달 중순 미국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Q. 얼마 전 최상목 경제수석이 통화스와프도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된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당장 체결은 아니더라도 관련해서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눴다고 보시나요?

- 통화스와프도 언급…"달러 경색 상황은 아냐" 공감대
- 최상목, 최근 "통화스와프, 양국 유동성 공급장치 포함"
- 환율 방어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美 후속 협의 관심
- 통화스와프, 신용위험 대비…원화 가치 방어 제한적
- 복합 금융위기 우려…전문가들 "통화스와프 필요"
- 통화스와프, 2008·2020년 위기 때 원화 안전판 역할
- 정부 "위기 아닌데 섣불리 체결 요구는 오히려 악재"
- 외환위기 경험 있는 한국…"투기 세력들 공격 우려"

​​​​​​​Q. 최근 경상수지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정부도 8월에는 적자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에너지 가격 급등, 반도체 시장 전망 악화 등에 수출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9월 무역수지도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대폭 줄긴 했지만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가 될 거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어요?

- 9월 무역적자 37억 달러…외환위기 후 첫 6개월째 적자
- 수출 2.8% 증가, 넉 달째 한 자릿수↑…수입 18.6%↑
- 1~9월 누적 수출액 역대 최대…수입액 폭등에 적자
- 국제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여파…수입 가격에 직격타
- 세계경기 둔화 조짐…반도체·무선통신·철강 등 수출↓
- 한경연, 올해 무역적자 480억 달러 전망…역대 최대치
- 한경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외환위기 직전 2.3배"
- 한국 교역조건 '역대 최악'에 8월 경상 적자 '초비상'
- 8월 수입금액지수 약 29%↑…수출금액지수는 7.2%↑
- 무역수지 이어 경상수지마저 적자시 환율 자극 우려

​​​​​​​Q. 도통 호재라고 없어 보이는 국내 시장에 지난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는데요. 절차를 거쳐서 이르면 내년 9월 편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외국인 채권 투자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편입이 확정되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 한국,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내년 공식편입 기대
- 시장 접근성 평가…이르면 내년 3월 편입 여부 결정
- WGBI, 세계 3대 채권 지수…추종자금 2.5조 달러
- 명목 GDP 기준 세계 10대국 중 한국·인도만 미편입
- WGBI 편입 시 채권 발행 금리↓…외화 자금 추가 유입
- 최종 비중 2.0~2.5% 예상…50조∼60조 유입 기대
-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연간 이자 5천억∼1조 1천억↓
- 정부 "국채 시장 선진화 여건 마련…디스카운트 해소"
- 외환시장에 '희소식'…저평가 韓 국채에 재평가 기회
- '외인 국채투자 양도세 면제' 변수…세법 개정안 필수

​​​​​​​Q. 초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어느 정도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일단 고물가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금리인상 외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 움직임과 함께 향후 경기 전망 부탁드립니다.

- 각국 중앙은행 '물가 잡기'에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 "퍼팩트 스톰 온다" 가계·기업들, 돌파구 마련 분주
-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 유지 전망…침체 경고음 고조
- 전 세계 '킹달러'에 '몸살'…연준 '마이웨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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