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법' 아는 오현규..'진우형 고마워!'→'팬들께 돌진'

백현기 기자 2022. 10.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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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해결사 오현규가 스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2022 파이널라운드A 첫 경기에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성남은 정신력과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박스 안쪽으로 공을 투입하는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오현규에 대한 기대감을 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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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성남)]


수원의 해결사 오현규가 스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2022 파이널라운드A 첫 경기에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6승 7무 21패(승점 28점)로 12위에 머물렀고, 수원은 9승 10무 15패(승점 37점)로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병근 감독은 최전방에 오현규와 안병준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성남을 상대로 반드시 득점과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성남은 정신력과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박스 안쪽으로 공을 투입하는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오현규에 대한 기대감을 내포했다.


이병근 감독의 출사표답게 성남은 초반부터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피지컬로 버티며 플레이했다. 특히 전진우와 류승우가 상대 하프 스페이스를 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오현규와 안병준에게 직접 패스를 건네며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오현규의 움직임은 페널티킥을 만들 뻔 했다. 전반 20분 곽광선을 등진 오현규는 곽광선이 클리어링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재차 판독 이후 오프사이드로 정정됐다.


결국 성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오현규는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오현규가 왼쪽 측면에서 전세진의 패스를 받고 몸싸움으로 버텼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오현규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9분 오른쪽에서 류승우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성남 수비진에 맞고 흐른 공을 오현규가 슈팅으로 날렸고 이 공이 곽광선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오현규의 저돌성과 집념이 만든 골이었다. 결국 수원은 2-0의 리드를 지켜내며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오현규는 두 골 모두 ‘알찬’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선제골을 넣고서는 패스를 건네준 전진우에게 무릎을 꿇으며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알맞은 강도와 방향으로 건넨 전진우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두 번째 골도 압권이었다. 오현규는 후반 10분 골은 아니었지만 상대 곽광선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곧바로 원정석 스탠드로 달려갔다. 팬들 앞에선 오현규는 팔을 휘저으며 원정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경기가 끝나고 오현규는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전반에는 못 했는데, 후반에는 골을 넣게 된다면 꼭 팬들에게 가고 싶었다. 그래서 갔다”고 말하며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오현규는 시즌 막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팀의 중요한 시점에 득점을 올리며 클러치 능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4일 서울전에도 멀티골을 넣으며 슈퍼매치의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오는 9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또 한 번 서울을 만나는 오현규의 발끝이 매섭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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