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SNS에 암호화폐 '뒷광고'..18억원 벌금 폭탄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카다시안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불법 선전 혐의로 기소된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과 126만 달러(약 18억원) 상당의 벌금 지급과 부당이득 반환, 이자 지불에 합의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를 알리는 홍보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EMAX 운영사로부터 그 대가로 26만 달러(약 3억7천544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가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한 투자 기회를 지지할 때 그 투자 상품이 모든 투자자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이번 사건 처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카다시안 측 변호인은 "이번 일이 해결된 데 대해 기뻐하고 있다"면서 "카다시안은 맨 처음부터 SEC에 전적으로 협력했고, 이 사건에서 SEC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SEC는 앞서 2018년 11월 미국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음악 프로듀서 DJ 칼리드도 비슷한 혐의로 각각 벌금을 낸 바 있다.
킴 카다시안은 가족들이 모두 출연하는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화장품 등 사업으로 대박을 내 10억 달러(약 1조 1170억 원)의 재산을 보유,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했다.
팝가수 카니예 웨스트와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지난해 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 소송을 제기, 올 3월 법적으로 미혼이 됐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장에 굴복한 英…결국 감세안 철회
- 브라질 `룰라` 불안한 귀환…예상 깨고 `박빙 1위`
- OPEC+ 5일 감산 강행…유가 다시 80달러대로
- 中연휴 특수 실종…당대회 앞두고 베이징 철통방역
- "세계 경제 불안에도…美 인플레 억제위해 킹달러 방관"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상장 앞둔 네이버웹툰, 갑작스런 자회사 지분 매각 왜? [재계 TALK TALK]
- 권지용, 카이스트 교수 되다...26년까지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