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탄도미사일 4천500km 비행".. 日 기시다 "미사일 발사는 폭거" 비난

노현아 2022. 10. 4.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500여㎞를 날아갔으며 일본은 이 사건을 폭거로 규정, 일본 총리까지 나서 강하게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오전 7시 27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당시 이 신형전술유도탄은 그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열도를 넘어 4500여㎞를 날아갔으며 일본은 이 사건을 폭거로 규정, 일본 총리까지 나서 강하게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4천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북한이 1월 30일 같은 곳에서 발사한 IRBM 화성-12형은 비행거리는 약 800㎞, 고도 약 2천㎞, 정점에 이르기 직전의 최고 속도는 마하 16 정도로 탐지됐다.

이날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고,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일본정부 역시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오전 7시 27분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게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등의 피란 지시를 내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일본은 즉각 반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이런 행위를 “폭거”라고 규정하면서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피해 파악과 정보 수집, 관계국과의 연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