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에 '윤석열 대교' 생기나..총 2800억·예타면제 추진

박동휘 기자 입력 2022. 10. 4. 07:09 수정 2022. 10. 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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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윤석열 대교'(가칭) 건설이 추진된다.

신안군은 윤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역대 대통령 생가 중 김 전 대통령 생가만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고 뱃길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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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장산도 잇는 연륙연도교
野 소속 신안군수 국비유치 나서
2,800억 예산 소요..예타면제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윤석열 대교’(가칭) 건설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세(勢)가 강한 신안이지만,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예산 확보 차원에서 여야 간 장벽에 구애 받지 않겠다는 군의 의지로 풀이된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신안군 장산도와 신의·하의도를 잇는 국도2호선 2.2㎞ 구간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예산을 예타 면제 사업으로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에 필요한 공사비는 약 2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신안군은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 조기 착공이 성사된다면 다리 이름을 '윤석열 다리'로 명명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려고 한다. 현직 신안군 단체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우량 군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신안군이 연륙연도교를 설치하려는 신의·하의도를 방문했다. 하의도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섬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신안군은 윤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역대 대통령 생가 중 김 전 대통령 생가만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능하고 뱃길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임을 강조하면서 연륙연도교 설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전했다고 한다.

신안군은 이 다리가 완공되면 신안에서 부산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 구간이 완성되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이 역설했던 '국민 대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란 입장이다. 또 2024년이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도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종 명칭은 지명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완공된 '천사대교'의 최초 명칭도 '새천년대교'였지만 주민선호도조사 등 심사를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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