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도..'실적 부진' 테슬라 주가 8.6% 폭락

김정남 2022. 10.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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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에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1% 떨어진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나홀로 폭락한 것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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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 못미친 테슬라 차량 인도 규모
빅테크주 반등 와중에 테슬라 랠리서 소외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부진 여파에 폭락했다. 뉴욕 증시 전반이 모처럼 상승한 와중에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61% 떨어진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41.10달러까지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애플(3.08%), 마이크로소프트(3.37%),아마존(2.55%), 알파벳(구글 모회사·3.28%) 같은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2~3%대 뛰었다.

(사진=AFP 제공)

테슬라 주가가 나홀로 폭락한 것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전날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4만380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게 악재가 됐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차량 예상치는 37만1000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 차량 규모가 예상보다 저조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와 전기차 경쟁 심화로 테슬라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 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선임연구원은 “중국에서 일부 모델에 대한 인도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등 점증적인 수요 완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번 실적 부진을 두고 “이미 예상한 결과”라며 투자 의견을 목표 주가를 153달러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90달러 안팎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언 브린크먼 JP모건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유지했다.

다만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도 여전히 적지 않다. 마크 델러니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며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테슬라가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웨드부시증권은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제시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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