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오버워치2' 권토중래?

조진호 기자 2022. 10.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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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PC·콘솔 플랫폼 통해 새출발..무료 게임 전환
블리자드 "전작 서비스 미흡 인정..업데이트 강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슈팅게임 ‘오버워치 2’를 5일(한국시간) PC와 X박스원, PS5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다. 2019년 11월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지 3년 만으로, ‘오버워치’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새 영웅 3명·전장 6종·‘밀기 모드’ 등 적용


지난 2016년 출시된 ‘오버워치’는 출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게임과 e스포츠 모두 상한가를 쳤지만 콘텐츠 부족, 미흡한 운영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이와 관련, 블리자드는 최근 ‘오버워치’ 서비스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오버워치 2’에서는 새로운 영웅과 전장·모드·기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버워치 2’ 개발진은 “10월 5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콘텐츠 개선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게임 내 엔진을 새로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버워치 2’ 출시와 함께 추가되는 영웅 ‘정커퀸’.


블리자드에 따르면 ‘오버워치 2’는 출시와 함께 신규 영웅 3명, 신규전장 6종 및 새로운 모드를 공개한다.

출시 직후 추가되는 영웅은 공격 영웅 ‘소전’, 돌격 영웅 ‘정커퀸’,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원가 영웅까지 총 3명이다. 소전은 뛰어난 기동성을 지녔으며 강력한 ‘레일건’을 발사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영웅이다. 단발 사격인 레일건을 얼마나 상대에게 잘 맞히는가에 따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커퀸은 강력한 대미지와 자체 회복 능력, 상대 디버프를 지닌 다재다능한 돌격 영웅이다. 정커퀸은 이미 ‘오버워치2’로 시즌을 진행 중인 ‘2022 오버워치리그’에서 프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지원가 영웅은 아군 이동 속도를 높여주는 버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전장(맵)도 추가된다. 블리자드는 출시 시점에 호위 맵 ‘서킷 로얄’, 혼합 맵 ‘파레이소’, ‘미드타운’을 비롯해 6개의 신규 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버워치 2’ 출시와 함께 추가되는 영웅 ‘소전’.


새롭게 추가되는 ‘밀기(Push)’ 모드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밀기 모드의 목표는 맵 중앙에 있는 로봇을 호위해 상대 진영으로 ‘밀어내는’ 것으로, 양 팀의 치열한 난전을 유도해 큰 재미를 준다.

또 다양한 테마의 신규 스킨이 추가되고, 기존 최고 등급이었던 ‘전설’보다 높은 등급의 ‘신화’ 스킨도 등장한다.

■ 배틀패스 시스템 적용···9주마다 새 콘텐츠 추가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업데이트도 강화한다.

먼저 ‘오버워치 2’는 9주마다 정기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당장 12월엔 새로운 돌격 영웅과 신규 전장 테마가 추가된다. 블리자드는 두 시즌마다 신규 영웅을, 그 사이엔 신규 전장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전도 달라진다. 개발진은 “(전작에서는) 실력을 키우고 싶은 플레이어를 위한 도구와 통계가 부족했다”면서 “‘오버워치2’에선 점수판 등을 개편해 경기 중에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 판매 형식의 ‘오버워치’와 달리 무료화(F2P)로 서비스되는 점도 큰 변화다. ‘오버워치2’에서는 대신 ‘배틀패스’ 시스템을 추가하고 미션 달성 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오버워치 2


배틀패스는 돈을 내고 바로 아이템을 바로 얻는 것이 아닌 일정 목표를 달성해야 하므로 게이머에게 목표 달성이라는 성취감을 제공한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배틀패스 판매로 인한 수익뿐 아니라 게이머의 접속률을 꾸준히 유지시켜 게임 수명을 연장하는 데 유리해 점차 이를 도입하는 게임이 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열린 개발자 화상 인터뷰에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는 “무료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오버워치 2’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배틀패스는 이용자들이 요구했던 신규 콘텐츠의 지속적인 추가와 함께 시즌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돕고 도전과 가치를 제공할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5~6월 두 차례의 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점검하고 긍정적인 유저 피드백을 끌어냈다. ‘오버워치 2’가 반전을 만들어 내고 다시 이전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2’의 국내 출시와 함께 PC방 혜택도 제공한다. 모든 영웅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배틀패스 추가 경험치, 오리진 스킨 등의 보상이 마련됐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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