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적표 기다리는 백화점 3사..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한지명 기자 2022. 10.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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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백화점 3사가 받아들일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것과 달리 올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리오프닝 수혜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유통·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실적이 일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비용 600억원 발생으로 영업적자 2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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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3분기 실적 전년 대비 개선
리오프닝 효과 계속..명품 가격 줄인상 여파도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블유엠엠 스튜디오스(WMM STUDIOS)'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더블유엠엠 스튜디오스 첫 오프라인 매장을 잠실점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제공) 2022.9.27/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백화점 3사가 받아들일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것과 달리 올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리오프닝 수혜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

◇투자업계, 백화점 3사 컨센서스 상회 예상

4일 유통·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실적이 일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리포트는 롯데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한 1091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 비용 600억원 발생으로 영업적자 21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업계는 신세계백화점 역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진이 좋은 패션부문의 고신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다.

신세계는 소비 둔화가 우려됐던 6, 7월에도 명품과 의류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 총 매출 성장률이 각각 16%, 22%를 기록했다.

신세계 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은 22%로 예상된다. 소비 경제에 비탄력적인 VIP 비중(40%)이 높고 대전·광주 등 신규 점포 편입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도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오른 88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동기대비 1.5%p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일주일간 문을 닫으며 약 2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3분기에 웃은 백화점…4분기 "경기둔화 우려"

3분기 실적을 기다리는 백화점 업계의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었던 상황과 달리 올해 리오프닝 이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야외 활동 증가로 패션·스포츠 카테고리와 남녀 패션까지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백화점 실적을 견인하는 상위 점포들 대신 지방 등 중소형 점포까지 고르게 매출이 신장한 것도 특징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엔데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직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아 내수로 소비가 몰렸다. 점포 리뉴얼로 인한 매출 증가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호실적이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는 명품 가격 인상에 따른 제한적 효과라는 시선도 있다. 환율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으로 올해만 명품 가격이 여러 차례 인상된 적도 있다. 브랜드마다 인상률은 10~20% 사이로 높다.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관계자는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내부적으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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