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던 역습으로 '회귀', 8위도 가시권에..대구가 강등권 판도를 뒤흔든다

박준범 2022. 10.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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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강등권 판도를 뒤흔들 조짐이다.

대구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이 된 대구는 9위 자리를 지켰지만, 8위 서울(승점 41)과 간격을 1경기 차로 좁혔다.

지난달 10일 전북 현대(0-5 패)전 완패 이후 3경기에서 대구는 2승1무인데, 세징야가 모두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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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왼쪽에서 두 번째)가 2일 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강등권 판도를 뒤흔들 조짐이다.

대구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대구의 올시즌 원정 첫 승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이 된 대구는 9위 자리를 지켰지만, 8위 서울(승점 41)과 간격을 1경기 차로 좁혔다.

무엇보다 에이스 세징야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그는 이날도 전반 37분과 후반 15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부상 복귀 그리고 시즌 중에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세징야의 3경기 연속골이다. 대구에서 그의 존재감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어느덧 10골5도움까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달 10일 전북 현대(0-5 패)전 완패 이후 3경기에서 대구는 2승1무인데, 세징야가 모두 골 맛을 봤다.

또 긍정적인 요소는 대구 특유의 ‘역습 축구’가 되살아났다는 점이다. 전반 37분 선제골 장면은 세징야의 솔로 플레이에 의해 나왔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쟁취한 그는 스피드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앞까지 접근했다. 이후 수비수 오스마르를 앞에 두고 완벽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해냈다. 후반 21분에 터진 또 다른 공격수 제카의 득점도 마찬가지다. 대구는 리드한 뒤에도 선수비 후역습 형태를 취했다. 그때 서울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제카가 단독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여지없이 마무리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간결하고 스피디한 역습 축구로 재미를 봤던 팀이다. 최원권 감독 대행은 “역습 축구는 내가 대구에 와서 배운 것이다. 역습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예전에 잘하던 영상을 보며 준비했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강등권과 간격이 크지 않고 이제 파이널 라운드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럼에도 대구가 잘하는 역습 그리고 세징야가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잔류가 확정된 후 홈 응원석 앞에서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는 최 대행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까. 일단 파이널 라운드 출발은 만족스러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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