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난해 대기질 2020년대비 개선..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첫 달성

김기열 기자 2022. 10.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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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이 2020년보다 약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4일 발간한 '2021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은 2020년에 비해 이산화황(SO2)은 0.004에서 0.003 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8에서 0.017 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5에서 0.4 ppm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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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3일 울산시 북구 무룡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회색빛으로 변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이 2020년보다 약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4일 발간한 ‘2021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대기질은 2020년에 비해 이산화황(SO2)은 0.004에서 0.003 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8에서 0.017 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5에서 0.4 ppm으로 개선됐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17㎍/㎥에서 15㎍/㎥으로 감소해 지난 2015년 측정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기환경기준’을 달성했다.

다만 미세먼지(PM-10)는 30㎍/㎥으로 변화가 없었고, 오존(O₃)은 그 전 해에 비해 0.001 ppm 정도 증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발령현황을 보면 오존주의보는 13일 22회로 2020년(7일 17회) 대비 증가했으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도 7일 7회로 2020년 대비(2일 1회) 증가했다.

오존농도와 오존주의보 발령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온 상승, 강수량·풍속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발령 증가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과 대기 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의 축적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농도는 0.0357 ㎍/㎥로 연평균 환경기준(0.5 ㎍/㎥)의 7.1% 수준으로 2020년(0.0407 ㎍/㎥)에 비해 감소했다.

울산지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는 미세먼지(PM-10)가 3일, 초미세먼지(PM-2.5)가 10일로 2020년에 각각 1일, 9일인 것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대 특·광역시 대기질 평균농도를 보면 울산의 경우 미세먼지(PM-10)는 가장 낮았으며, 초미세먼지(PM-2.5)는 부산과 함께 최저 농도를 보였다.

오존은 부산·광주와 함께 최고 농도를 보였으며,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는 7대 특·광역시 평균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과 차량 이동의 감소, 국외 대기오염물질의 유입 감소와 계절 관리제 시행, 저황연료유 사용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환경개선 투자유도 등 울산시의 대기질 개선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울산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측정망을 통한 대기질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측정장비의 적정운영을 통해 양질의 자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대기질 변화에 대한 조사·연구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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