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즌에 3할-100타점..이대호의 마지막 불꽃
[앵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의 활약이 인상적입니다.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4년 만에 다시 '3할 타율-10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호~ 대호~"]
롯데 팬들의 부름 속에 타석에 선 이대호, 두산 선발 최승용의 살짝 높은 공을 힘차게 잡아당겨 사직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중계 멘트 : "마지막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이대호의 올 시즌! 이 홈런으로 은퇴 시즌에 100타점을 정확하게 맞추는 이대호 선수입니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100타점을 달성한 이대호의 마지막 불꽃, 응원하던 아내도 이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이정후와 피렐라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3할 타율-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롯데는 두산에 져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겨둔 SSG, 꼴찌 한화를 만났지만 1회부터 5점을 내주며 밀렸습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1회도 마치기 전에 강판됐습니다.
한화는 1승이 필요했던 SSG를 상대로 6연패에서 탈출했고 특급 신인 문동주는 뒤늦게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문동주 : "SSG 우승을 신경 쓰지는 않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
한화 표 고춧가루에 발목이 잡힌 SSG는 내일 LG가 KIA에 패하면 올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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