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하 등급' 부전도서관..두 달 넘게 휴관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이죠,
부전도서관이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는데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 쓸 수 없게 된 건데, 부산시가 활용 방안 찾고 있지만 해법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면 도심 한복판에 있는 2층짜리 건물.
1963년 문을 열어 내년이면 개관 60년을 맞는 부전도서관입니다.
한해 50만 명 넘는 시민이 찾던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이지만 지난 7월부터 두 달 넘게 휴관했습니다.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았기 때문인데, 건축물을 쓰지 못하는 최하 등급입니다.
이곳은 휴게실로 사용하던 지하공간입니다.
지금은 지하수가 계속 차올라 이렇게 펌프를 이용해 24시간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안전이 걱정돼 대부분 직원마저 철수한 뒤에는 시설관리 직원 몇 명만 남아 유지와 보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호진/부전도서관 시설관리 : "만약에 물을 못 퍼내면 여기가 침수되고요. 침수가 되면 이 건물이 온전한 상태로 안 남아있지요. 자꾸 습기가 많이 차면 건물이 위험한 상태가 되는 거지요."]
더는 도서관으로 쓰기 어려워 부산시는 부전도서관의 활용 방안을 찾는 용역을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복자/부산시 도서관지원팀장 : "재개발이든 증축이든지, 아니면 리모델링이든 뭔가 결과가 나온 다음에 그걸 가지고 거기에 맞는 안을 우리가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공공개발이 원칙이라지만 민간 개발을 추진하던 기존 사업자가 반발하며 시작된 소송전이 걸림돌입니다.
또 땅은 구청, 건물은 부산시, 운영은 교육청이 맡는 구조라 뜻을 하나로 모으기도 어렵습니다.
여기에 어떤 해결책이 나오더라도 휴관은 길어질 수밖에 없어 결국, 불편은 시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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