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년 째 '암 사망률 1위'..'공공의료 부족해'
[KBS 부산] [앵커]
부산의 암 사망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사망률이 높다는 건 암이 생길 만한 요인이 많고, 치료 여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인데요,
부산은 줄곧 암 사망률 상위권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총사망자 수는 31만 7천680명.
통계청이 사망 원인을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사망 원인 1위는 암으로 26%가 암으로 숨졌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의 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시·도의 사망원인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입니다. 암 사망률은 부산이 92.3명으로 높고, 세종이 69.8명으로 낮았습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구조가 서로 다른 각 지역의 사망률을 비교하기 위해 표준화한 통계입니다.
부산은 지난 10년 동안 이 연령표준화 사망률 통계에서 10만 명당 '암 사망률'이 최상위권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은 사망률이 줄긴 했지만, 계속 1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다른 중증 질환도 마찬가집니다.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병 사망률도 10만 명당 8.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심장질환과 뇌질환, 당뇨병 사망률도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높은 부산의 사망률, 대기오염과 낙동강 식수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지목되지만, 의학적 연구나 분석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의료 돌봄이나 공공의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대부분 암이나 심각한 질환은 조기 검진으로 예방하거나 적극적 조치를 할 수 있거든요. 이번 결과를 봤을 때 고령자에 대한 의학적인 적절한 조치가 우리 부산에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시.
'암 사망률 1위'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처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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