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서면조사 격돌.."무례한 짓" vs "성역 없다"

김승환 2022. 10.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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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성역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는데, 정국이 다시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청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면서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서는 감사원의 서면 조사 요구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범국민 저항운동'을 제안한다면서, 직권남용으로 감사원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어 결국 현 정부 출범 뒤 벌여온 모든 소란의 최종 종착지가 문 전 대통령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은 야당 탄압, 전 정부 정치보복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민생 경제 그리고 외교 평화에 힘을 쏟을 때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태도가 '법 앞의 평등'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성역이 아니라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조사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권력이 있다, 또는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사법의 또는 감사의 영역에 있어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유독 문 전 대통령에게만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게 아니라 전례가 있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을 지내신 분이니까 어쨌든 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응해 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정치 탄압의 첨병 노릇을 하는 걸 묵과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도 순방 논란을 잠재울 '역공 카드'로 적극 대응하고 있어, 당분간 여야가 '서면조사 논란'을 두고 강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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