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느는데..충전소 화재 안전 시설은?

한주연 2022. 10.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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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수소차와는 달리 전기차 수요는 꾸준히 늘어 곳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할 방법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인데요.

정부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입니다.

2025년 기준에 맞춰 아파트 주차 면적의 2 퍼센트인 8면에 전기차 충전기를 갖췄습니다.

전주지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천8백여 기.

하지만 소화기 말고는 화재 안전 장치랄게 따로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가 적지 않은 만큼 최소한의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지금으로선 구체적인 지침이 없습니다.

[이보순/전주시의원 : "충전으로 인해서 불이 났을 경우에 화재가 굉장히 크게 일어나잖아요. 그래서 주민들의 피해가 많이 발생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소에 높이조절형 수조 튜브를 설치하는 방안도 시도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화재 등과 관련된 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배터리 화재나 충전 중의 화재에 맞는 진화물질들을 개발해야겠죠.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하루이틀 사이에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2025년까지 백 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 기반을 늘리는 것과 함께 안전 강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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