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불자 요동친 구글 매출 톱10

오딘 1위, 던파모바일 5위, 우마무스메 10위 껑충..니케 등 신작도 주목 ↑

4분기 문을 연 10월 초,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기 마련이다. 날씨 변화 만큼이나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 순위가 요동쳤다. 오랜만에 1위가 바뀌었고 눈에 띄게 반등한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3일 국내 경쟁 MMORPG의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신규 업데이트로 리니지M과 리니지W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딘의 반등 원인은 신규 클레스 '실드 메이든'과 신규 서버 '미미르' 중심의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업데이트로 분석된다. 특히 여타 경쟁 MMORPG와 다르게 무·소과금 유저들이 수월하게 즐길 수 있는 방안까지 지속적으로 마련한 것이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히트2는 선방했다. 지난 8월 리니지 형제와 오딘에게 도전장을 내민 넥슨의 '히트2'는 2일 동안 1위에 잠깐 오른 이후 줄곧 2위를 수성했다. 9월 말에는 리니지W와 오딘에게 밀려 4위까지 내려갔지만 '잿빛의 흉터' 업데이트에 힘입어 3위로 반등하면서 리니지M을 위협하고 있다.

- 오딘: 발할라 라이징 신규 클래스 '실드메이든' 공식 트레일러

- 히트2 첫 번째 업데이트 '잿빛의 흉터'

톱10에 새로 진입한 게임은 5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과 8위 '원신' 그리고 10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다. 세 게임 모두 신규 업데이트가 매출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29일 던파모바일은 황녀 구출작전 업데이트로 최고 레벨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게임 플레이를 원활하게 만드는 편의성 개선과 새롭게 선보인 2차 레어 아바타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원신은 3.1 버전 업데이트로 새로운 캐릭터 '사이노'가 등장하면서 기원(캐릭터 뽑기) 열풍이 불었다. 사이노와 함께 복각으로 등장한 '벤티'는 지형지물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조 스킬로 게임 플레이를 편하게 도와주는 만큼 신규 및 복귀 유저들도 이번 기원 이벤트에 과금을 투자했다.

- 던파모바일 신규 지역 및 스토리 업데이트

- 원신 3.1 버전 PV

유저와의 갈등으로 56위까지 추락했던 우마무스메는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다. 카카오게임즈의 다양한 개선책과 도주 각질의 필수 우마무스메 '세이운 스카이' 업데이트 덕분이다. 9월 30일에는 16위까지 급상승하더니 2일 후 10위로 올랐다.

이밖에 최근 다양한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얻어낸 탕탕특공대는 7위를, 과거 인기작 '기적의 검'의 대체작으로 꼽힌 중국 37모바일게임즈의 판타지 어드벤처 RPG '히어로즈 테일즈'는 9위로 톱10 자리를 수성했다.

새로운 도전자들도 매출 최상위권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는 게임은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 예정인 TPS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다.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테크니컬 테스트에서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발열 문제를 소폭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 정식 출시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니케 이외에도 '메멘토모리', '뉴럴 클라우드', '트리 오브 세이비어M' 등 신작들도 매출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세이운 스카이 소개 영상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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