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갯벌습지정원 조성사업..2단계로 나눠 추진
[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갯벌을 단순 보전하는 것을 넘어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 갯벌 습지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가 갯벌 습지 정원의 경제성 등을 조사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뛰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여 종 생물의 보금자리이자 수백만 마리 철새들의 쉼터인 갯벌.
한국의 갯벌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갯벌을 포함해 정부는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국정 과제로 국가 해양정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정부 방향에 맞춰 국내 갯벌의 90%가 있는 전라남도는 국립 갯벌 습지 정원 조성에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먼저 1단계는 전남 동남권 여자만을 해양정원으로 추진하는 방향입니다.
순천과 보성 등 여자만 권역 갯벌을 보전하고 순천만 습지 등과 연계해 국가 해양정원 콤플렉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단계로 서남권에 가칭 '유네스코 국립갯벌 정원'을 조성해 전남 해안을 해양생태탐방 벨트로 구축한다는 복안입니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천 28년까지로 예상 사업비는 5천억 원.
전라남도는 국비확보를 위해 1단계 계획을 이달 말에 있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문금주/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갯벌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사업 사람들이 갯벌에 생명력과 가치를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나가야겠습니다."]
전남도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갯벌유산 보전본부 유치에 성공하면 이를 동력으로 삼아 2단계 갯벌 습지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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