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이어져..제주 가을 관광 호조세
[KBS 제주] [앵커]
개천절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이달 들어 황금 연휴가 이어지면서 항공권과 숙박권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주 관광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볕이 내리쬐는 10월의 제주 바다.
서핑객들이 밀려드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늦더위를 식힙니다.
해안을 따라 걸으며 바닷바람을 쐬기도 하고,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시간 맞춰 직장 동료들과 온 야유회에선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임정균/경기 안산시 : "직원들하고는 사실 제주도를 단체로 와보는 건 처음이거든요. 우리 직원들도 너무 좋아하고, 오랜만에 여기 와보니까 다들 힐링도 되고."]
중산간의 오름은 가을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분홍빛으로 물든 언덕을 배경 삼아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한국과 독일에서 이산가족 신세였던 모녀는 오랜만에 가족 여행에 나섰습니다.
[신혜경/서울 구로구 : "기쁘죠. 이 좋은, 덥지도 않고 또 춥지도 않은 계절에 와서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개천절 연휴 관광객은 17만 6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이상 늘었고, 항공편도 만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주도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권과 숙박권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 업계는 올해 연말까지는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방역 빗장을 푼 일본 항공권이 동나는 등 해외 여행에 다시 몰릴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채승민 기자 (smch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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