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100원에서 300원..화천군, 면세유 지원 3배 확대

최승현 기자 2022. 10. 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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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강원 화천군 한 논에서 벼베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천군은 농기계 사용에 필요한 면세유 지원을 1ℓ당 3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지역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면세유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화천군은 기존 1ℓ에 100원이던 농업 면세유 지원액을 300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 때 관련 예산을 추가로 반영해 당초 2억2200만원이던 농업 면세유 구입비를 6억6000만원으로 증액했다. 화천군이 고심 끝에 이런 조처를 하게 된 것은 미국발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한 영농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613.9원이던 면세 휘발유 가격은 2022년 6월 1448.4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등유 역시 645원에서 1421.8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농업인 수요가 집중된 면세 경유는 같은 기간 645원에서 1603.1원으로 치솟아 250%가량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면세유 가격 폭등은 비료값 상승과 함께 농가 경영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11월까지 면세유 보조금 지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력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농업 경영안정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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